목공인들의 기능과 삶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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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인들의 삶...
그들이 왜 처음 목공 기술을 가지려고 했는지에 대한 것은 다양하다.
돈벌이를 위해서였을 수도 있고 단순한 호기심이 취미로 그리고 업으로 발전하는 과정이었을 수도 있다.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들려는 인간의 본능을 자연스럽게 따랐을지도 모른다.
기능의 깊이와 범위는 그 사람이 발전해온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누구나 입문하고 몇몇 해가 지나가면 자신이 생각해도 제법 그럴듯한 결과물들을 만들어냈고
자신의 손이 갖게 된 능력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고 동시에 더 깊고 넓은 영역에 대한 갈망을 느꼈다.
기능은 기능인의 가치관에 힘을 실어주었다.
기능인은 기능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실현하려 했다.
돈과 명예, 그리고 삶의 방식과 같은 것들을 얻었고 물론 실패도 있었다.
돈을 얻은 자는 명예를 포기해야 하거나
명예를 얻은 자는 돈을 포기해야 했고
소박한 삶의 방식을 선택한 사람은 나머지 둘을 포기해야 했다.
기능은 습득하는 순간부터 기능인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작용했지만
때로는 자존감이 있던 자리에 자만심이 들어오고
인간의 소유욕은 기능을 소유하려는 욕망으로 채워졌다.
이런 인간의 부정적 감정들은 경쟁의 구도에 휩쓸리며
물질을 나누는 것 이상으로 기능을 나누는 것에 인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기능의 수준에 따라 서로를 비하하거나 질투하기도 하였다.
드물지만 몇몇 기능인들은 기능이 써도 써도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다는 사실을 잘 알고
그런 기능의 장점을 이용하였다. 학교를 열어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자신의 기술을 전수했고
봉사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다.
한 인간이 기능을 갖게 되면 그것은 마치 무형에 보물을 가진 것과 같아서
사람이 보물을 모으는 과정과 가졌을 때 그것을 어떻게 쓰는가가 다 다르듯
기능인도 그 기능을 습득하는 과정과 사용 방식이 다 다르다.
나에게 기능이 늘 삶의 방식일 수 있기를...몰입과 이해라는 끝없는 길 위에서 지속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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