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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방장의 목수에 관한 생각입니다.

    목수생각

    공방장의 목수에 관한 생각입니다.

    스스로를 채찍질 해야한다고 느낄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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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단비건축공방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9회   작성일Date 26-08-11 14:20

    본문

    지금도 난 인터넷 상의 많은 목수들의 영상과 사진, 글을 통해 목공 기술을 배우며

    영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 목수들의 영상 뿐 아니라 외국 목수들의 영상을 반복 시청하며

    그동안 반복적으로 해왔던 작업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작업 방식을 찾고

    고집을 부리거나 멈추어 있지 않고 늘 성장하는 목수가 되기위해

    밤이 되면 자리에 들기 전 책상에 앉아 기분 좋은 공부를 이어간다.

    누구도 나에게 강요하거나 숙제를 내지도 않았고

    누구와 점수를 비교하며 경쟁할 것도 없으며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니지만

    순수한 호기심과 더 깊이 이해하려는 자발적 욕구에서 하는 이 공부가

    나의 목공에 나만의 목소리와 정체성을 부여하고

    행복감....(본질적으로는 불안으로 부터 더 자주 벗어날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에 가까울지라도...)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자발적 공부가 내가 목수를 시작하던 시점에는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난 젊었지만 조급했고 몸엔 힘이 넘쳤지만 침착하지 못했다.

    초보 목수를 어느정도 벗어났다고 느낀 순간부터

    나의 기술적 성장 속도가 더디다고 느꼈고 그럴수록 답답해 했다.

    그래서 '발전'을... 누구와 비교해도 '빠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발적 공부가 아닌 비슷하지만 다른 말인 '자발적 채찍질'을 해야 한다고 느꼈었다.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명언들을 배탈이 나도록 허겁지겁 주워먹었다.

    그때 그러지 않고 좀 더 여유롭게 상황과 시간들을 즐길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물론 잠언시집 '지금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에 수록된 많은 시처럼

    많은 시인들이 과거 스스로에 대한 후회를 늘어놓는 이유는

    결국 우린 각자의 상황이 만든 프레임에 갇힌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다.

    그것은 계란 껍질보다도 얇은 인식의 허구로 만든 껍질임에도

    그것을 절대 깨지 못하는 우리 모습은

    계란 껍질을 과감히 깨고 나오는 병아리에게 부끄러울 지경이지만

    그런 시절 역시 지금은 모두 경험과 교훈이 되어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담담히 인정한다.

    하지만 그래도 더 일찍 알았으면 어땠을까...

    결국 우리를 멈추게 하는 것은 오히려 빠르려는 마음인 것을 ....

    서두르려다가 멈춰있는 단비목수들에게 또한 나 스스로에게 전한다.

    KEEP CALM AND CARRY ON

    열정보다는 냉정을 잃지 말고 한발 한발 계속 나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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